Noon 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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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Nov – 23rd Dec 2014

by Artspace

Bada Song is a Korean artist based in London, UK. She makes minimal works that subtly unfold references to Korean traditions as they undergo rapid modernization. A long running series of drawings by the artist refers to traditional tiled roofs now giving way to generic towering apartment blocks in mega-cities like Seoul. For Song the roof tile is also symbolic of human vulnerability and the need for shelter.

In the Tea Museum’s artspace the artist has responded to the immediate environment, not only by reflecting the views from the windows of the space but also by utilizing materials used in the recent construction of the space itself. The works trace noon shadows of the neighbouring roofs which take on a naive, friendly form in their simplified translation. This is the inaugural exhibition for the Tea Museum artspace and Bada Song’s echoes of the surroundings seem designed to bring the outside into the space or the inside out, thus integrating this new venue and the Tea Museum as a whole with its surrounding, historic context.

작가는 미니멀한 작품을 지향하면서 급속한 현대화의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의 전통적인 것 들과의 관계를 미묘하게 펼쳐 보인다. 오랫동안 작업해 온 작가의 드로잉 연작들은 (Ta–iL 시리즈) 전통적인 한옥 기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런 지붕들은 지금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천편일률적이고 일반화된 아파트 타워들에게 그 자리를 내어 주고 있다. 전통 기와에 대한 작가의 의식은 인간의 나약함과 쉼터에 대한 필요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설치작업을 통해 작가는, 창문들로부터 보여지는 풍경들을 반영했을 뿐 만 아니라 최근에 이루어진 전시장과 티 뮤지엄 건물자체 공사에서 쓰다 남은 재료들을 사용함으로써, 전시공간이 처한 직접적인 주변의 환경에 주목해서 이야기를 풀어내려 했다. 이웃집 한옥 지붕들이 만들어내는 한 낮의 그림자들을 그대로 배껴내어 천진난만하며 정겨운 형태를 단순하게 옮겨놓고 있다.

이 전시회는 티 뮤지엄의 아트스페이스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 되었으며, 작가는 밖의 것들을 전시공간 안에 끌어 들이고 또는 반대로 안의 기운을 밖으로 인도함으로써, 이 새로운 공간과 티 뮤지엄이 하나로서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환경들과 잘 어우르게 될 그런 역사적인 배경을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from: Artspace / Tea Museum, 61 Changdeokgung-gil, Jongno-gu, Seoul, Korea